사진

동탄호수공원의 야경

지슬의 세계 2018. 10. 23. 02:56

교회를 다녀와서 늘어지게 한잠을 자고나니 어디론가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동탄호수공원이 있었지. 아내와 함께 나가고 싶었지만 성가연습을 몇시간 하고나니 힘들었는지 누워서 꼼짝 안하며 혼자 갔다 오라고 한다. 아쉬운 마음에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집을 나섰다.

삼각대는 나에게 아직 낮설은 존재이다. 사진을 찍으러 나가면서 가끔 가지고 나가기는 하는데 필요 없겠거니 생각하고 업신여기다 보면 꼭 필요할땐 없어서 못쓰곤 한다.

광교호수공원보단 1/3 수준이라고 해서인지 또 주변 건물이 건축중이어서 그런지 그다지 볼 품은 없어 보인다.

그래도 주변에 건축이 끝나면 볼만한 야경이 되리라 짐작해 본다.

조명이 밝아 빛내림 현상을 처음으로 담아 보았다. 예상외로 잘 나온다.

인터넷상에 9시부터 분수쑈가 펼쳐진다고 했는데 구경하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썰렁하기만 했다.

내년 3월에 정식으로 오픈한다고 하니 그때는 볼 수 있으려나?

한참을 사진을 찍다보니 낮설은 번호의 전화가 울린다. 왠일인가? 받아보니 주차장 관리하는 사람이었다. 10시까지는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야 한단다. 우짤꼬 여기서 가면 10분도 더 걸릴텐데~~~

그것도 모르고 호수 끄트머리까지 와 버렸다. 알겠노라 대답을 하고 삼각대 접을 틈도 없이 주차장으로 빠른 걸음을 옮겼다.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 보면 다른 각도에서 멋진 뷰를 발견한다.

관리인 한테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삼각대를 펼친다.

빛내림 현상을 제대로 잡은 것 같다. 처음 치고는 좋은 장면을 얻은 것 같다. ㅎㅎㅎ 나 혼자만의 착각일지 모르겠지만~~

바람 한 점 없어 반영이 흐트러지지 않아 좋았다. 지난번 광교호수공원에 갔을 땐 춥기도 추웠거니와 바람이 많이 불어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는데,

한국 토지 공사가 광교호수공원에 이어 두번째로 멋진 호수공원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기왕에 만드는 것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늦은 시간? 10시가 늦은 시간을 아닐텐데~~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시끄럽게 떠들며 지나간다.

호수와 주변을 잘 정리해서 탈선 청소년들의 아지트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갈때는 1동탄을 경유해서 왔는데 집에 올때는 내비가 오산 쪽으로 안내를 한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의 생활 문화가 기기 및 기계를 너무 많이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는 지도 한장 또는 그 지역 도로 지도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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