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시

주님

지슬의 세계 2017. 2. 11. 01:35

주님

 

지슬 박경남

 

누가

나를 아프게 하고

누군가가 내게

무거운 짐을 지게 한 것보다

 

내가

나를 더 아프게 했고

나 스스로 풀지 못한 것들이

무거운 짐이 되어

나를 억눌러 힘겨웠다.

 

누가 나의 아픔을

치료해 주기를 바랐고

누군가가

나의 무거운 짐을

내려주기를 바랐지만

미덥지 않은 소망이란 것을 깨달았을 때

 

주님은 말씀하셨다.

그 짐을

내가 대신 져 주고

네 아픔을

내가 치료해주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