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시

선퇴(蟬退)

지슬의 세계 2017. 7. 19. 01:08

선퇴(蟬退)

 

여기까지가 내 삶인가 보오.

구차하고 비루하게 살았을지라도 욕하지 마시오.

이제부터는 당신이 꿈꿔오던 삶을 사시기 바라오.

파란 하늘, 푸른 숲에서 맘껏 노래하며 힘찬 나래를 펴길 바라오.

비록 세월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는 없지만


선퇴(蟬退) :

[한의] 매미가 변태할 때 벗은 허물. 두드러기, 열병, 소아 경련 따위에 약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