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이곳저곳 역사탐방

수원 영화역 옛터

지슬의 세계 2018. 6. 17. 22:42

먼 곳도 아닌 바로 우리 집 앞에도 옛날의 자취가 있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항상 주차가 돼 있어 그냥 모르고 지나친지도 1년이 넘었는데, 오늘 아침 교회 가는 길바닥에 명패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영화역 옛터? 인터넷을 검색해 봤으나 마땅한 정보가 없었다.

단지 광교 iT기자단에 실린 간단한 소개 밖에 없었다.

"수원군읍지 필로에 영화역(迎華驛)에 대해 대유평으로부터 100여 보이다. 길 동편에 迎華驛(영화역)’이라는 표석이 있다. 1796년 역을 옮긴 후에 명명(命名)하였다." 는 간단한 소개 밖에 없었다.


'외국 사신을 맞이하고 전송하며 접대하는 일을 위하여 마련된 교통·통신 기관이 있던 곳이다.'는 설명문이 길 안쪽에 있다.

거북시장 중간쯤 장승이 서 있는 곳 좌우의 길이 화산석 같은 돌로 포장돼 있다.

자동차가 겨우 한대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길이다.

장승은 옛부터 이정표 역활을 했단다. 이곳 장승도 이정표로 세워 놓은걸까?

광교 iT기자단에 의하면 "거북시장 상인회에서 영화역 옛길을 조성하면서 이곳을 영화역 옛터로 지정한 듯하다." 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동 주민센터와 거북시잔 상인회가 근처에 있다.

또한 '이 곳이 정조의 필로상 迎華驛(영화역)에 해당하는지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 고 전한다.

근거는 약하지만 역사의 숨결이 묻어있는 곳이라 반갑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