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노랑망태버섯

지슬의 세계 2018. 9. 21. 15:57

꽃무릇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었는데 군락지 가운데 노란게 보였다. 어느 몰지각한 사람이 쓰레기를 버린 줄 알았는데 이게 웬일? 노랑망태버섯이 아닌가 난생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하기만 했다. 조수로 따라온 큰아들 녀석도 신기하다고 했다. 자연의 신비한 것을 아들과 공유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레이스처럼 생긴 그물은 오전에 폈다가 오후엔 지는 거란다.

식용이라고는 하지만 따 먹기엔 아까울 것 같다.

꽃무릇 찍으러 지나가는 진사님께 알려 드렸더니 단렌즈라 가까이 가서 찍으신다고 안으로 들에 가시더니 대충 십분을 쪼그리고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그 덕에 나는 십여분을 기다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