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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고석정 코스모스 십리길

지슬의 세계 2018. 10. 3. 01:30

교회 등산동아리에서 철원 한탄강 둘레길 트레킹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 철원 고석정 코스모스 십리길을 다녀왔다.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현수막이 정겹게 다가온다.

코스모스 십리길이라더니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코스모스다.

한마디로 장관이었다 이렇게 대단위로 키우기도 쉽지 않을텐데~~~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저마다 맵시를 뽑내고 있다.

이곳을 다녀온 날 어느 드라마를 보니 앤딩장면을 여기서 촬영했다. 저 풍차를 보니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내가 사는 수원은 수원화성이 있어서 그런지 이런 꽃길 이벤트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당수동 시민농장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고나 할까?

꽃길이 넓어서 관광객들을 위하여 작은 트랙터를 이용해 앙증맞은 열차도 운행한다.

젊은 연인들도 많이 보였다. 이들에겐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되리라.

햇빛가리개가 관광객들을 많이 배려한 모양이다 앞에는 경관을 구경할 수 있게 짧고 뒤에는 길어 한눈에 보아도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이 앉는 좌석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것이다. 바로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물통을 이용해 만들었다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한쪽엔 황화 코스모스가 만발해 있다.



디딜방아 참 오랜만에 본다. 경험있는 여인네들이 방아를 디뎌본다.

초가가 덮여있는 담장에 조롱박이 정겹다.


꽃길 입구에 세워 놓은 솟대 그 밑엔 메밀꽃이 하얗게 피어 있다.


화창하ㅏㄴ 날씨와 어울리게 힘차게 분수가 뿜어진다.

원래는 임꺽정의 고속정을 구경하려 했었는데 꽃길에서 놀다보니 정작 구경하고 싶었던 고속정은 못보았다. 언제 다시 구경하러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