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 사이
지슬 / 박경남
가을비인지
겨울비인지
비가 내리고 있다
투탁 투탁 길바닥에 떨어지는
빗방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만들며 떨어진다.
성급히 달아나려는 계절
이 비가 그치면 한결 더 깊어지게
겨울이 다가오겠지만
아직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단풍든 나뭇잎 끝에 달린
잎사귀 하나에 붙들려 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 내리던 날의 추억 (0) | 2013.11.27 |
---|---|
[스크랩]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0) | 2013.11.26 |
어머님 생신 (0) | 2013.11.25 |
[스크랩] 어느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0) | 2013.11.16 |
[스크랩] 어느 노부부의 처절한 인생 (0) | 2013.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