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비
지슬 박경남
나뭇잎 비워진 만큼
눈부신 코발트색 하늘에
뭉게구름 한적하게 노니는데
한여름을 지난 잎사귀들
맥없는 노랑 비 되어
바람이 불면 우수수 쏟아진다.
이 가을이 가기 전
다 떨어져 버리면 나목은
북풍한설 어찌 견디려하누.
비야 인제 그만 내리려무나.
바람아 말 잘 듣는 아기처럼 잠잠하렴
마음 둘 곳 없는 이 가을이 허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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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비
지슬 박경남
나뭇잎 비워진 만큼
눈부신 코발트색 하늘에
뭉게구름 한적하게 노니는데
한여름을 지난 잎사귀들
맥없는 노랑 비 되어
바람이 불면 우수수 쏟아진다.
이 가을이 가기 전
다 떨어져 버리면 나목은
북풍한설 어찌 견디려하누.
비야 인제 그만 내리려무나.
바람아 말 잘 듣는 아기처럼 잠잠하렴
마음 둘 곳 없는 이 가을이 허전하구나.
출처 : 석란정
글쓴이 : 지슬/박경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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