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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외로워지리라

지슬의 세계 2015. 2. 3. 03:26
    외로워지리라/李相潤 이제는 외로워지리라 밤마다 도시를 떠도는 불빛처럼 저 겨울 강의 새처럼 쓸쓸해지리라 외롭고 쓸쓸하다는 건 이미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 누가 내 안에 소리 없이 흐르고 있다는 것 날마다 아침 햇살처럼 왔다가 돌아서 가는 사람이여 그 사람 하나 가슴에 담기 위하여 나 이제 외로워지리라 천년을 비어 있는 질그릇처럼 한없이 쓸쓸해지리라 -시집『하느님도 똑같다』(화암. 201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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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선녀와나무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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