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우리 하쁘가 유명한 사람인가 봐요.”

지슬의 세계 2016. 6. 28. 14:49

“우리 하쁘가 유명한 사람인가 봐요.”

 

터닝메카드라는 장난감에 빠져 눈에 보이기만 하면 사달라던 찬효가 이젠 책에 열중하고 있다.

글씨를 배우고 읽고 하는 게 자기가 생각해도 신기했던지 책을 보고 읽을 줄 알아서인지

아니면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지 모르지만, 책만 보면 뒤적이는 게 여간 신통한 게 아니다.

 

하루는 제 어미하고 쇼핑하러 가는 차 안에서 무료했던지 차에 있는 책을 뒤적이더니

“어? 여기 하쁘가 있네.” 한다.

무슨 책인가 봤더니 아람문학 책이었다. 책에 실린 프로필 사진을 보다가 하쁘를 발견했던 것이다.

“오! 우리 찬효가 하쁘 사진을 찾았네.” 하며 칭찬했더니

“우리 하쁘가 유명한 사람인가 봐요 이렇게 책에 사진도 나오고요.” 한다.

귀여운 녀석 어떻게 유명하다는 말을 알았는지 하쁘를 유명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점점 더 커가면서 즐거움을 주는 우리 손주 찬효.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내 손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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