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시

흔적

지슬의 세계 2017. 2. 14. 04:25

흔적


지슬 박경남

 

저렇게 깊은 상처의 흔적이 있는데도

아무 잘못도 없다고 버티는 잔악한 놈들

백번 천 번을 사죄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돈 몇 푼으로 때우려 하다니 그게 말이나 되는가?

나무에게도 저렇게 했거늘 사람에게는 오죽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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