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손주와 광교박물관 나들이

지슬의 세계 2018. 4. 6. 04:40

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바람에 팔달산 출사를 포기하고 집에 있으려니 조금 있다가 딸아이와 찬효가 왔다. 이웃에 사는 찬효 친구와 해우재를 방문했던 모양이다. 하쁘와 재미있게 놀았다며 자랑이 대단했던 모양이다. 딸아이는 인터넷 검색을 하더니 광교박물관에는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이 있다고 하여 잘됐다 싶어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섰다.

박물관 주변은 몇 년 전에 왔던 것에서 변한 것은 거의 없었다.

광교신도시가 개발되기 전부터 광교에는 많은 유물유적이 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었다.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팔달산에서 보았던 고인돌이 이곳에 있었다니~~

수원에서 수지로 가는 길이 정식으로 포장된지는 30년도 채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큰아이 임신했을때 이모님댁에 가려면 이의동 길을 가야먄 했었는데 도로가 포장이 안되어 차만 타면 입덧을 하던 아내의 안쓰러운 모습을 보고 있어야만 했었다.

돌방무덤이라던가 돌 덧무덤은 학교에서 배웠으면서도 무엇이 어떻게 다른건지 알지 못하겠다. 좀 더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돌덧널무덤 등 고인돌을 만든 목적이 야생 동물들이 시신을 파헤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란 설도 있는 것 같다.

무덤 안에 비가 오면 물이 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작은 배수로를 만들어 놓았다. 문화재에 많은 신경을 쓴게 눈에 보인다.

광교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얻은 문화재를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진눈개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무덤 안은 배수로가 잘되어 있어서 물이 고이지 않았다.

진눈개비가 내리는 바람에 불로문 안내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불로장생한다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바라는 것인가 보다.

전서체로 쓰여졌다는 불로문 원래는 왕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광교신도시가 개발되기 전에 이의동이라는 동네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사람이 살았었던 기억이 있다.

가끔 아주 평범한 것들을 후세 사람들이 과대 해석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갈때가 많다.

이 고인돌도 그 중에 하나가 아닐까?

귀하게 생긴 자연석 같다. 사람들이 무엇을 하려고 만들어진게 아니라~~~

그래도 유적이라니 부족한 지식으로 무얼 평가하겠는가?^^

무늬가 들어지게는 생겼다.

박물관 입구 한쪽에 만들어진 컬링장

평창동계올림픽이 하나의 유행을 만들어 놓았다. 딸아이와 손주가 영미 영미~~~를 외친다.

7살 손주 아주 개구장이다. 그래도 귀여운 녀석을 어쩌란 말인가^^

제 어미와 컬링을 즐기고 있다. 신이 났는지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아이들 체험교실로 들어 왔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가 보인다.

2층에 전시된 소강 민관식실의 주제중 하나인 올림픽과 관련된 체험장이다.

역대 올림픽 앰블럼과 짝인 마스코트를 찾아보는 체험장이다.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모양에 따라 붙이기만하면 된다. 울 손주가 하기엔 조금 수준이 낮은 것 같다.

사진 스포츠와 똑같은 그림 맞추기

우리나라 마라톤으 영웅 황영조선수에게 금메달과 월계관을 씌워주고 있다.

다 맞추었다고 이쁜짓을 한다. 얼굴에 개구장이 기질이 넘치는 것 같다.ㅎㅎㅎㅎ

올림픽에서 놀자를 끝내고 월계관을 쓰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박물관 측에서 찍어준 사진에는 태극기와 다른 모형들이 들어 있었다.

독도야 안녕 체험관이다. 글씨를 읽을줄 아는 손주녀석은 한자 한자 또박또박 잘도 읽었다.

독도와 관련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2층에 이종학 전시관이 있다.

남의 나라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인들 자기네 고문서에도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기록이 있는데 그들의 눈에는 그런 기록이 보이지 않는가 보다.

신라장군 이사부의 이야기

안용복과 같은 분들이 많이 있어야 될텐데 그렇지 못한 후손들이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독도는 동도와 북도로 나누어져 있다고 한다 벽 옆으로 블록이 있는데 그것은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그 블록으로 동도와 서도의 모형을 만드는 체험장이다.

그곳에 계신 분들은 나름 쉽게 블록쌓기를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는 그리 쉽지 않을 것 같았다.

강치이야기 : 선을 좋아하는 일본인이라 강치를 다 잡아갔다고 한다.

아마 일본인들도 독도바다 밑에 이런 귀중한 자원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더 열을 올리는 것 같다.

선생님이 설명하는 것을 귀담아 듣고 있는 울손주 귀엽다.

동도 블록쌓기 체험을 하고 있는 울손주 열심이다.

동도 블록을 다 쌓았다고 만세를 부른다.

동도가 그려진 사진을 유심히 보고 있는 울손주 집중력이 대단하다.

엄마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제 어미도 유치원선생님이다.

독도 바닷속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의 모형을  밑그림따라 붙이고 있다.

무엇 하나를 해도 집중력이 대단한 울손주 나는 손주 바보니까 손주 얘기만 한다.ㅎㅎㅎㅎㅎ




나도 고고학자 체험장으로 들어 왔다.

장화를 신고 모자를 쓰고 안전모와 조끼를 입고 손에 작은 삽을 들고 있다.

손에 흙이나 다른 끈적한 것이 묻는 것을 싫어하는 녀석이라 은근히 염려했는데 모래가 아니라 피톤치드가 나오는 편백나무를 작은 네모모양으로 만들어 놨기에 넘어져도 안전했다.

드디어 유물을 하나 발견했다 자기도 신기한지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다.

자랑하는듯 들고 제어미한테 사진을 찍어 달란다.

이번에는 청동검을 발견했다. 신난다.

할아버지 한테도 시진 찍어 달라며 포즈를 취한다.



이리저리 열심히 파헤치다 마지막 유물을 발견했다.

이번엔 깨어진 토기를 완성하는 체험이다. 모양에 맞는 림에 숫자가 적혀 있어 쉽게 붙여나가고 있다.

장난간들도 혼자 조림하는 울손주이기에 잘 맞춰갔다.



이것도 숫자에 맞춰 하나씩 붙여나간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고는 기념 촬영 '찰칵'

세번째 모형에 도전하고 있다.






모양과 밑그림에 따라 붙이느라 심각한 표정이다.



또 다시 기념촬영 ㅎㅎㅎㅎ

망원경으로 유적지를 보고 있다

드디어 장난기 발동 망원경 앞으로 가서 안을 들여다 본다.

개구장이 티가 철철 넘친다.


체험을 다하고 나와서 신이난 표정이다.


울손주가 찍은 사진이다 나름 포커스를 맞춘다.

마지막으로 예쁘게 피어 있는 군자란 꽃을 담아 보았다.

이렇게 손주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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