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잠(石蠶)이란 ‘돌누에’라는 뜻으로, 땅속의 덩이줄기가 단단하고 누에나 번데기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양지바르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라며, 키는 30~60㎝이다.
뿌리는 흰색의 지하경이 옆으로 길게 뻗으며 마디 부분에서 잔뿌리가 여러 개 생긴다.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마주나며 길이가 4~8㎝, 폭이 1~2.5㎝의 크기이다. 잎자루는 길이가 0.5~1.5㎝이고 피침형으로 끝은 뾰족하다. 잎의 모양은 바소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둥글거나 수평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6~9월에 연한 홍색 꽃이 줄기와 잎 사이에 돌아가며 피고 길이는 1~1.5㎝이다. 꽃받침은 길이가 0.6~0.8㎝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가시처럼 뾰족하다. 열매는 10월에 달린다. 이 식물의 특징은 집단적으로 심었을 때 다른 식물들과의 경합에서 유리하다는 점이다.
꿀풀과에 속하며 배암배추, 뱀배추, 민석잠풀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꽃을 포함한 전초는 약으로 쓰인다.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초석잠(草石蠶)이라고 해서 약재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동북부, 일본, 시베리아 동부, 캄차카 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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