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구대식물원

지슬의 세계 2018. 9. 26. 21:20

수원에서 꽃무릇을 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았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분당중앙공원과 신구대식물원이 검색되어 분당중앙공원엔 두 번이나 갔었고 아내도 알고 있기에 신구대는 명절증후군과는 어울리지 않는 아내와 함께 가기로 아껴두었던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꽃들이 가득한 정원이 눈앞에 펼쳐졌다.

더 신기했던 것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화분이었다. 어떤 것은 청바지를 이용해 꽃을 심었고

또 어떤 것은 장화나 운동화에 예쁜 꽃을 담았다.

아예 청바지 하나에 흙을 담고 허리와 주머니 곳곳에 꽃을 피웠다.

 콜키움이라고 한다. 콜키움을 가을에 피는 크로커스라나? 꽃색깔이 투명해 보인다.

나비도 신기한지 꽃에 앉아 노닐고 있다.

입구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다. 정원이 자그마하지만 유럽풍의 정원을 만들려 했나 보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정원전경

깨진 오지 항아리와 운동화 장화가 화분 역활을 해 준다.

군데군데서 콜키움을 만날 수 있었다.

많은 꽃들을 심고 가꾸었지만 아쉬운 것은 꽃에 이름표를 달아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주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꽃이름에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런 것을 생각한다면 이름표 하나씩 달아주는 배려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명절때 배운 사진 기술을 시도해 보았다. 사진을 찍으러 다니기는 했지만 제대로 배운 게 별로 없어서 좋은 작품이 될 만한 것은 없다. 그냥 내 마음에 들고 눈에 들어오는 것을 남길 뿐이다.

색감 표현이 제일 잘되는 것이 백일홍이라 생각된다.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꽃무릇을 만났다.

꽃무릇 축제기간이라 많은 꽃무릇을 상상하고 왔건만 기대만큼 많은 꽃무릇은 볼 수 없었다.

원래 꽃무릇은 중부 남부지방에서는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취위에 약한 꽃무릇을 중부이북지방에서는 키우기 힘들다고 한다.

어느 여인이 스님을 연모하다 병들어 죽어 묘를 썼더니 묘지 주변에 피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는 꽃이다.

인간의 배움에는 한계가 없다 동생이 가르쳐준대로 하다보니 그럭저럭 만족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많은 꽃은 아니지만 무리지어 피어 있는게 색감도 좋았다.

어느 진사는 위에서 찍고 나는 아래에서 찍고 ~~~~

분당중앙공원에는 없는 산비탈에도 꽃무릇은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서는 그나마 많은 꽃무릇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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