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면서 배우자와 취미를 같이 한다는 것은 삶의 또다른 활력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지난번 춘천을 여행할 때도 그렇고 오늘 같은 날, 고적 답사를 함께하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학교 동문들과 함께 하기로 한 답사가 명절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이 피곤했는지 간다고 하는 동문이 없었기에 나 혼자라도 다녀오기로 작정했더니 아내가 퇴근하면 같이 가자고 했다.
용인시 문화재를 답사하면서 느끼는 것은 주소가 분명하여 내비의 도움만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기단(基壇)의 아랫부분은 표토에 의해 묻혀 있으나 표토 위로 노출된 부분만 놓고 볼 때 이중 기단의 정형성이 많이 흐트러진 고려 후기적 요소가 두드러진다. 표토 위로 일부 노출된 기단의 하대석(下臺石)에는 연꽃이 조각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옥신(屋身)은 1층만 옥개석과 분리되어 있고 나머지 층은 옥개석과 옥신석을 하나의 돌로 다듬었다. 옥개(屋蓋)는 3단의 층급 받침이 있고 전체적으로 평박하며 옥개석의 처마 모서리[轉角]의 들림[反轉]이 경쾌하고, 처마가 많이 들려 있다.
기단 갑석의 탑신 괴임은 아예 생략이 되어 있으며, 각각의 옥개석에도 탑신 괴임의 흔적은 약하게 표현되어 있다.
4매의 판석으로 이루어진 기단의 면석은 마주보는 한 쌍의 면석이 결실되었다. 기단의 갑석(甲石)도 부연(浮椽) 표시가 없고 하단부가 경사지게 잘려 있어 부연을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고적문화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평리 약사여래입상 (0) | 2019.02.15 |
---|---|
용인향교 (0) | 2019.02.13 |
춘천 칠층석탑(보물제77호) (0) | 2019.02.06 |
춘천시 근화동 당간지주(보물 제76호) (0) | 2019.02.06 |
민영환선생묘 (0) | 2019.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