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섬(洪暹, 1504년 10월 17일(음력 9월 10일)~1585년 3월 11일(음력 2월 11일)은 조선의 문신이다. 본관은 남양 토홍계으로 아버지는 영의정 홍언필이며, 조광조의 문인이다. 자는 퇴지(退之), 호는 인재(忍齋], 시호는 경헌(景憲)이다.
1531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정언을 거쳐 이조좌랑으로 김안로의 전횡을 녹단하다가 흥양에 유배되고 1537년, 김안로가 사사된 뒤 다시 수찬, 부제학, 경기도 관찰사로 있다가 좌찬성으로 이조판서와 예조판서를 겸하고 대제학으로 우찬성, 좌찬성, 도승지, 호조판서를 지냈다.
1560년, 공조판서로서 이량의 횡포를 탄핵하다가 사직당했으며 판의금부사, 한성부판윤으로 복직되어 예문관과 홍문관의 대제학, 형조판서, 대사헌을 거쳐 1567년, 선조가 즉위하자 예조판서로써 원상을 겸임하고 병조판서를 거쳐 우의정에 올랐으나 남곤의 죄상을 탄핵하다가 물러났다. 1571년, 좌의정이 되고 영의정에 임명되어 세 번 중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