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었던 일을 드디어 해냈다.
수원에 살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지나다녔지만 그리고 그곳에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언젠간 한번 가겠지 했는데 드디어 오늘에서야 다녀온 기분은 마치 밀린 숙제를 끝낸 기분이라 할까? 기분이 좋았다.
역동적인 군인의 모습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동상이다.
"정의와 승리를 추구하며 불가능이 없다는 신념을 가진 나폴레옹의 후예들! 세계의 평화와 한국의 자유를 위해 몸 바친 288명의 고귀한 이름위에 영세무궁토록 영광이 있으리라."
참전비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이라고 할까?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한국전에 참전한 프랑스군은 4,000여명으로 1951년 1월 10일부터 휴전이 되기까지 원주, 지평리, 펀치볼, 단장의 능선등 전투에 참전하여 많은 전과를 올리고 휴전후 개선하였다.
참전중 전상자는1,124명으로 사망 288명, 부상818명, 실종 18명이다.
뒤에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그당시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겨 넣은 것 같다.
나폴레옹의 후예들답게 참전한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전에 참전한 프랑스군은 부산에 상륙하여 수원에서 집결하였기에 이 비가 더 기념적이다.
전투에 임하던 군인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6.25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프랑스군의 전설로 불리는 명장 몽클라르 장군은 스스로 자신의 계급을 중령으로 낮추며 프랑스군의 지휘를 맡았다고 한다.
각기 다른 각도에서 본 군인들의 모습
유엔이라는 이름하에 각종 전투에 참여해 혁혁한 공을 세운 이방나라 군대의 도움이없었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다.
길 건너 지지대 비가 있는 쪽에서 바라본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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