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장군의 지략이 뛰어났던 세마대를 보려 몇번을 갔었지만 보수중이라 제대로 된 세마대는 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세번째 답사에서 진면목을 보게되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가까이 해야하는 이웃 나라지만 결코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대이다.
역사적으로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던 곳은 다음의 전쟁때 반드시 훼손해 버리는 게 일본인들의 습성인가 보다.
이 현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썼다고 한다.
전라도 순변사이던 권율장군이 명군과 호응하여 서울을 수복하고자 2만 명의 군사로 이곳에 진을 치고 대군과 대치한 독산성 전투는 너무나 유명하다. 그때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이끈 왜군은 이 벌거숭이산에 물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탐정군사에게 물 한 지게를 산 위로 올려 보냈다.
세마대 중건기록을 상세하게적어 놓았다.
그러나 권율장군은 왜군의 의도를 꿰뚫어 보고 백마를 산 위에 끌어올려 흰쌀을 말에 끼얹어 말을 씻는 시늉을 하게 하였다. 이것을 본 왜군은 성내에 물이 많은 것으로 알고 퇴각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이 샘물의 부족한 단점을 권율장군이 슬기롭게 극복한 세마대의 일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1957년에 복원되었다.
봉황인지 닭인지 조형물이 깨끗하게 단청되 있다.
세마대 마루에 누워 천정을 보니 기록을 남겨 놓았다.
고색 창연한 단청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아마 목조 문화가 발달했던 동양의 멋중에 멋이라고나 할까?
하나하나 세세하게 그려가는 화공의 노력을 보는 것 같다.
답사하느라 더위에 치친 몸은 누일 수 있었다는 게 조상님께 감하하기도 하고 이렇게 누워 있어도 되는지 송구한 마음이 들었다.
'고적문화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산 세마대와 독산산성 (주춧돌에서 표지석까지) (0) | 2018.06.08 |
---|---|
오산 세마대와 독산산성 (동문에서 남문까지) (0) | 2018.06.08 |
오산 세마대지에 있는 보적사 (0) | 2018.06.08 |
최루백효자각 (0) | 2018.06.07 |
대마도 수선사와 한적한 이즈하라시내 (0) | 2018.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