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시

상사화

지슬의 세계 2018. 6. 13. 13:00

상사화

 

지슬 박경남

 

내 잎이 시들어 마른다고 나를 '죽었다.' 말하지 마오.

단지 가혹한 운명을 타고난 나이기에

지금 이렇게 시들어가고 있지만

얼마 안 있어 당신의 마음을 빼앗을

홍자색 화려한 꽃으로 태어날 상사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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