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시
조화
누군가의 슬픔 속에 숨어있는
그것은 또 다른 사람의 즐거움이다.
하얀 꽃향기를 마시며 한 송이씩 돈을 꽂는다.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고는 있겠지만 말을 감춘다.
이렇게 세상은 조화(弔花) 속에 조화(調和)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