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시

[스크랩] 아픔 [디카 시]

지슬의 세계 2016. 9. 4. 00:35

 

아픔

 

지슬 박경남

 

산 사람의 눈을 빼 먹고 코를 비튼다면 뭐라 말할까?

아직 다 여물지 못한 몸뚱이를 빼 먹는 사람의 손길

그냥 재미로, 심심해서 그렇다고 한다지만 이건 아니지

아직 남은 생生에 할 일이 있을 텐데 눈살이 찌푸려진다.

운명이 다 해 잠들어 있다면 누가 뭐라 할 말은 없겠지만.

 

 

 


출처 : 민주문인협회 -민주문학회-
글쓴이 : 지슬/박경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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