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虛勢)
지슬 박경남
무더운 날씨에 정신 못 차린 가로등.
너는 어디에서 전기세를 내주기에
벌건 대낮인데도 불을 밝히고 있는 거냐?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에 빛나는 태양과 견주고 싶어?
정신 차려 이 친구야 너는 사람이 만들어낸 기구에 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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