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시

꽃무릇

지슬의 세계 2016. 10. 5. 22:49

꽃무릇

 

                               지슬 박경남

 

만날 수 없는 안타까움이

가슴을 넘어 깊은 탄식으로 나옵니다.

어쩌다 이런 가혹한 운명을 타고났기에

하나의 생명 속에서도 서로를 모르는 삶이

붉은 눈썹에 고인 눈물이 서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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