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시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지슬의 세계 2016. 12. 13. 04:25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지슬 박경남

 

꼭꼭 숨어

어디엔가 너를 숨겨줄 데가 있을 거야

누구든 들키면 정신없이 쓸려 다니는 거 너도 알지?

정히 숨을 곳이 없다면 땅에 납작 엎드려 있으렴.

차갑긴 하지만 어름이 겨우내 잡아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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