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적문화답사에 관심을 가지고 다니며 생각했던 곳이 바로 이런 곳이었다.
작은 공원으로 꾸며진 공간 안에 역사적인 고적을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는데 온양 어의정이 내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다른 고적을 보면 고적 옆에 한 치의 틈도 없이 현대식 건물이 세워진 곳이 의외로 많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던가? 복원공사를 위해 애 쓴 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돌비가 안내판 옆에 있다.
어의정은 1989년 12월 29일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314호로 지정되었다.
어의정은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양에 왔을 때 치료했다는 우물로 ‘어천(御泉)’ 또는 ‘어정수(御井水)’라고도 불린다.
이 우물은 전해내려 오는 사실로 보아 온양의 인문적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료로 판단되어 1989년 7월에 공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유적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우물의 기본 시설은 변형되어 있으나 원래 우물에 설치하였던 상부 구조의 석조물(石造物)이 주위에 흩어져 있어서 이 석재(石材)를 모아 재구성하였다.
복원된 우물 시설은 사각형 구조이며 화강석으로 만든 너비 107㎝, 길이 120㎝, 높이 50㎝ 규모의 우물 상부 시설이다. 이 시설은 규모나 설치 방법이 일반 우물보다는 특별히 크고 독특하다.
주민들 사이에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우물의 석재에 ‘어천’이라는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 그 명문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물의 규모와 형태로 보아 ‘어의정’ 또는 ‘어천’이라는 이름에 부합하는 우물로 판단되었다.
우리나라 문화재는 보존하기가 어려운지 공사 중인 곳이 많다.
그렇게 어렵게 보존되는 문화재를 좀 더 아끼고 애착을 가지는 국민이 되었으면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온양 어의정 [溫陽御醫井]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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