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지슬의 세계 2020. 2. 16. 00:53

등대

 

지슬 박경남

 

너 혼자 외로이

떨어져 있다고 서러워 마라

너를 바라보며

희망을 갖는 이 얼마던가

 

긴 항해를 끝내고 돌아오는 이에겐

안식의 기쁜 노래가 되고

떠나가는 이에겐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꿈을 주지 않았던가.

 

바람에 휘둘리고

넘실거리는 파도에 조롱당해도

너를 바라보는 이가

있다는 것이 기쁨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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