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지슬 박경남
탐방 탐방 탐방
손주 녀석이 뛰어간다.
탐방 탐방 탐방
흐뭇한 하쁘 마음이 따라간다.
탐방 탐방 탐방
뒤돌아보던 손주 녀석과
눈이 마주친다.
하쁘 마음이 하늘을 날아간다.
탐방 탐방 탐방
배시시 웃는 얼굴이
가슴으로 들어온다.
어디서 저런 천사가 내게로 왔을까?
탐방 탐방 탐방
코방아를 찧는다.
하쁘의 마음도 코방아를 찧는다.
무릎이 아프다며
닭똥 같은 눈물이 떨어진다.
하쁘는 마음이 아파
억장이 무너진다.
시작 note
하쁘는 손주가 아직 말을 잘 못해 할아버지 부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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