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86

영춘화-2021년 수원천

참 오랜만에 수원천변을 걷는다. 무슨 바쁜 일이 아닌데도 왜 이처럼 오랜만일까? 오랜만의 증거가 체중이 엄청 늘었다는 것이다. 이제 봄도 오고 했으니 열심히 걸어 체중도 빼고 체력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영춘화(迎春花, Jasminum nudiflorum)는 중국 원산이며 한국 중부 이남에서는 관상용으로 심는 낙엽관목이다.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옆으로 퍼지고 땅에 닿은 곳에서 뿌리가 내리며 능선이 있고 녹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3-5개의 작은잎으로 된 우상복엽이며 작은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이른봄 잎보다 먼저 피고 황색이며 각 마디에 마주달린다.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뜻에서 영춘화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매화처럼 꽃이 빨리 핀다고 황매라고 부른다. 서양에서는 겨울 자스민이라고 부른다. ..

꽃이야기 2021.03.16

노루귀꽃-2021년 수리산

수리산에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이 있다는 것을 지난해 알았기에 ㄱ,리 헤메는 일은 없을거란 가벼운 생각으로 집을 떠났다. 변산 바람꽃은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노루귀는 지형이 변해 찾지 못하고 돌아다니다 지나가는 동네분한테 여쭈어 보았더니 나를 따라 오라며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서 그나마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수리산 노루귀는 흰꽃만 있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나마 이것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진을 찍으려 몸을 굽히는데 아뿔싸 배가 너무 나와 구부러지지가 않았다. 안간힘을 써 가며 사진을 찍다 보니 숨이 가빠진다 우짤꼬 뱃살을 빼야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ㅠㅠ

꽃이야기 2021.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