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 한편

봄날처럼

지슬의 세계 2020. 1. 31. 10:27

봄날처럼

 

윤수천

 

우리들의 사랑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슬퍼야 해

저 봄날처럼 짧아야 해

 

꽃을 봐

아름다운 꽃일수록 오래 머물지 않아

아쉬움은 오래 사는 법을 가르쳐 줘

 

사랑도 꽃과 다르지 않아

아쉬워야 해

저 봄날처럼